국제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 "영화 같은 사연…책·다큐 제작 中"
입력 2014-02-05 09:11  | 수정 2014-02-07 19:06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소식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 사연이 책과 다큐멘터리로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과 글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1987년 부산에서 쌍둥이로 태어난 사만다 퍼터맨과 아나이스 보르디에 자매의 과거와 현재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생후 4개월 만에 각각 미국 버지니아주와 프랑스 파리의 가정으로 입양됐다.

이후 25년 동안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살며 사만다는 단편 영화 배우로, 아나이스는 패션 디자이너로 성장했다.
어느 날 사만다가 출연한 영화를 본 아나이스의 친구는 "너와 닮은 아시아 배우가 있다"는 말을 아나이스에게 전했다.
아나이스는 친구의 말을 듣고 지난해 2월 페이스북을 통해 사만다를 찾았고, 그와 자신이 태어난 날짜·장소·입양된 사실까지 동일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친구의 말 한마디로 자신의 핏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나이스는 사만다에게 연락을 취했다.
지난해 5월 영국 런던에서 그들은 극적으로 재회했다. 이 자매는 자신들의 영화 같은 사연을 책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제작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을 통해 자신들의 사연을 올려 제작비용과 DNA 검사를 위한 기금을 모금했고, 한 달 만에 목표금액 4만달러를 모을 수 있었다.
온라인을 통해 이 자매의 소식을 접하게 된 네티즌들은 "다큐멘터리로 꼭 보고싶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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