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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하나의 약속’, 롯데시네마 7개관에서만 개봉…왜?
입력 2014-02-04 21:21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개봉 전 난관에 부딪혔다. 사진=또하나의약속 포스터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영화 ‘또 하나의 약속(감독 김태윤·제작 (주)또 하나의 가족 제작위원회 , (주)에이트볼픽쳐스)이 개봉 전 난관에 부딪혔다.

4일 ‘또 하나의 약속 홍보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6일 개봉예정인 ‘또 하나의 약속은 전국 98개의 스크린 수를 확보했지만 CGV와 메가박스에 비해 롯데시네마에서는 단 7개관에서만 상영된다. 이는 이날 롯데시네마가 전국적으로 7개 극장에서 개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특히 ‘또 하나의 약속이 5.4%의 예매점유율(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하며 개봉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상황이 벌어져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혔다. 제한된 상영관 때문에 관객들의 영화선택 기회도 줄어든 셈이다.

서울 1개, 인천 1개, 일산 1개, 부산 1개, 대구 1개, 포항 1개, 청주 1개 극장이 롯데시네마가 전국 96개 상영관 중 ‘또 하나의 약속에 배정한 전체 극장이다. 여기에는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를 포함하여 전주, 수원, 안양, 부천, 분당, 천안, 강원도 전체 지역 및 제주 전체지역이 모두 빠져 있어 당혹스러움을 안기고 있다. 대기업 체인 멀티플렉스가 아닌 개인극장들이 전국적으로 약 20개의 극장을 배정한 것에 비하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며, 외압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대목이다.

이에 롯데시네마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또 하나의 약속 상영관을 제한한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팀의 스크린 수를 정하는 내부 판단에 의해 정해진 기준이다. 외부적 압박은 없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현재 CGV는 전국 45개 스크린에서 개봉할 의사를 표명해 왔고, 메가박스는 개봉을 2일 앞둔 현재까지 스크린수가 미정인 상태다.

‘또 하나의 약속은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던 스무 살 딸을 가슴에 묻은 속초의 평범한 택시운전 기사가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생을 건 재판을 다룬 실화를 소재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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