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동요 '아빠 힘내세요' 유해 콘텐츠 지정? 알고보니…

'아빠 힘내세요'

문화체육관광부가 동요 '아빠 힘내세요'를 양성평등 저해 또는 유해 콘텐츠로 지정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문체부는 4일 언론보도 해명 자료를 통해 "최근 일부 언론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문체부가 양성평등 저해 혹은 유해 콘텐츠를 지정했다고 표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문체부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유아·아동용 문화 콘텐츠 양성평등 모니터링 연구결과'에서 '아빠 힘내세요'를 포함해 1008건의 문화 콘텐츠를 '양성평등 가치 확산을 저해시키는 사례'로 꼽았습니다.

당시 공개된 자료는 "'아빠 힘내세요'의 가사를 살펴보면 경제활동을 하는 아빠에게 힘을 북돋우는 내용으로 남성은 누구나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강화시킨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일부 언론이 "'아빠 힘내세요'가 유해가요로 지정됐다"고 보도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문체부는 "이 연구는 양성평등을 저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가려내 불이익을 주려는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다"라며 "유아·아동용 콘텐츠를 만들거나 부모들이 아이들을 교육할 때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해 보자'는 취지로 진행된 연구"라고 해명했습니다.

'아빠 힘내세요'는 직장 생활에서 지친 아빠를 응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아빠 힘내세요, 유해 콘텐츠는 아니지" "아빠 힘내세요, 이런 일이 있었어?" "아빠 힘내세요, 논란되는 줄도 몰랐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