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 NHK 또 막말, 거센 비난
입력 2014-02-04 20:01  | 수정 2014-02-04 20:42
【 앵커멘트 】
일본의 망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NHK 회장의 위안부 망언에 이어 NHK 경영위원이 또다시 막말을 해, 일본 주재 외국대사들 마저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모미이 가쓰토 / 일본 NHK 회장 (지난 25일)
- "전쟁 당시 위안부에 대해 좋고 나쁘고를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위안부는 어느 나라에나 있었던 일입니다."

지난 25일, 일본 NHK 모미이 가쓰토 회장의 위안부 망언이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NHK 경영위원이 난징대학살이 없었다는 망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NHK 경영위원인 햐쿠타 나오키는 어제(3일) 도쿄도지사 후보 지지 연설에서 "세계 각국에서 난징대학살을 무시했다", "그런 일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쟁에서 일부 잔학 행위가 있었지만 일본인만 한 것이 아니라며, 이를 아이들에게 가르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계속되는 망언에 이례적으로 주일 대사도 아베 정권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팀 히친스 주일 영국 대사는 어제 한 강연에서 지역 간 불안정을 조장하는 행동을 우려한다며 아베 정권에 신중한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앞서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 대사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아베의 신사 참배 결정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부터 잇단 망언까지 아베 정권의 우경화 행보가 계속되면서 국제 사회의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