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잠자고…귀 파고…2월 국회 '몸만 출석한 의원들'
입력 2014-02-04 20:00 
【 앵커멘트 】
2월 임시국회의 막은 올랐지만, 오늘 본회의장의 첫인상은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1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딴짓도 모자라 잠에 푹 빠진 모습까지, 오늘 국회 본회의장 풍경을 김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월 임시국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던 오늘.

연설에 앞서 여야 가릴 것 없이 악수와 환담이 오가는 모습이 훈훈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대표연설이 15분을 넘길 즘부터 대표연설은 의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납니다.

연설 도중 자리를 이동하거나 잡담을 나누는 경우는 예삿일.

1시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동료 의원들 아랑곳하지 않은 채 볼펜 심으로 귀를 파는 데 열중하는가 하면,

의자에 기대어 조는 것도 모자라, 무엇이 그렇게 피곤한지 아예 책상에 턱을 괴고 숙면에 들어간 의원까지 보입니다.

본회의장에 출석 도장만 찍은 채 전혀 다른 곳에 정신이 팔린 여야 의원들.

2월 임시국회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민생 챙기기는커녕 서로에 대한 경청조차 하지 못하는 추태를 보이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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