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로성실 여성동맹 위원장 교체…김정순 임명
입력 2014-02-04 14:41 

북한의 대표적인 여성 간부인 로성실(54) 조선민주여성동맹 위원장이 물러났다. 장성택 숙청 여파에 따른 인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제66차 전원회의가 전날 평양에서 열렸으며 로성실 위원장을 사업상 관계로 소환하고 김정순을 조선민주녀성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으로 선거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교체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작년 12월 장성택 숙청의 여파에 따른 인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임 김정순 위원장은 그간 북한 매체에서 여성동맹 고위간부로 거의 소개되지 않았던 인물이다. 통일부에서도 김정순에 대해 지방 단위의 연맹 간부로 안다고 전했다.
로성실은 2008년 3월 여성동맹 위원장에 임명되고 나서 6년간 활동한 인물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도 맡고 있다. 다른 직책에서 물러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초 구성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우리의 국회의원) 선거 중앙선거위원회의 위원에 포함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공개활동을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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