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통사고 `최다` 강남 교보타워사거리 미끄럼방지 포장
입력 2014-02-04 12:49 

서울시가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을 집중 관리해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20% 줄인다는 계획을 4일 밝혔다.
우선 서울시는 연간 170건으로 시내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강남 교보타워사거리 환경 개선에 나선다. 경복아파트에서 교보타워사거리 교차로 접근부로 향하는 내리막길에 미끄럼방지 포장을 하고 경복아파트~반포IC 구간 양방향 신호등을 운전자가 잘 볼 수 있도록 차량 정지선 옆으로 옮긴다.
교보타워사거리를 비롯해 △사당교차로 △이수역교차로 △남부터미널교차로 △종로 국일관 △신설동교차로 등 사고 다발지 25곳의 사고원인을 정밀 분석해 이를 보완하는 개선작업을 벌인다.
또 사고지점까지 이동하는 응급차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진출입 체계를 개선하고 도시고속도로에 개폐식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 당국은 이같은 개선책을 통해 2012년 424명이었던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올해 약 340명으로 2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0년까지 사망자수는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장기 목표도 내걸었다.
한편 서울시가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추진계획을 발표한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발생한 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차가 사람을 치어 발생한 보행자 사망이 120명(59.4%)으로 가장 많았고 차 충돌 사고로 인한 사망이 60명(29.7%)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절반 가량인 44.6%는 심야와 새벽 시간대(밤 10시~이튿날 아침 6시)에 발생했다.
[김정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