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북한의 나선경제특구에 제2의 개성공단을 만들 계획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한 나선경제특구 내에 제2의 개성공단 설치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통일에 대비해 북한 진출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글로벌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저성장과 일자리 창출 문제가 우리 경제의 가장 큰 현안이며, 그 해결책은 중소기업"이라며 올해 최대 역점사업으로 중소기업의 자생력 제고와 질적 성장을 제시했다.
이어 5대 실천과제로 ▲ 신시장 개척을 위한 혁신기반 구축 ▲ 내수활력 회복을위한 투자환경 개선 ▲ 창조경제 확산을 통한 기술·생산성 혁신 ▲ 중기·소상공인자생력 제고 ▲ 성장 사다리 복원·소상공인 경영안정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위한 실천 과제로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 특별법' 제정, 글로벌 지원 정책의 가교 역할 강화, 해외 중소기업 단체 네트워크 구축 확대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자활성화 여건 조성을 위한 고용창출 세액공제 확대 등 중소기업 투자유인형 세제 개편, 제로베이스 관점의 규제, 통상임금·근로시간 단축과 같은 노동현안의 연착륙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또 "6월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대비한 지방 중소기업 활력회복 과제 발굴 제시, 중소기업으로의 우수인재 유입기반 마련을 위한 '인생 2모작 박람회', 해외취업 박람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실효성 있는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중소기업 적합업종 재지정과 서비스업 적용대상 업종 확대, 사업조정제도의 내실화, 금융권의 과도한 담보요구·꺾기 관행 등 비정상적인 관행 개선 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해 중소기업계는 거래의 불공정, 제도의 불합리, 시장의 불균형 등 '경제3불' 해소를 위한 경제민주화 입법들을 마련했고, 가업승계 상속세 개선을 통해 100년으로 가는 명품 장수기업의 토대를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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