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스페인 제약사 '페레'사와 불면증 치료제 '로레디플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한국.중국.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13개국 판권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로레디플론은 현재 임상 2상을 앞두고 있으며 201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빠른 수면유도에 초점을 맞춘 기존 치료제와 달리 수면의 지속성을 도와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강점이라는 게 일동제약 측의 설명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로레디플론 개발과 허가를 주도하게 됐다"며 "안전성 시험에서 이 약을 복용후 다음날 졸림증상이나 건망증 등의 잔류효과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페레 측은 "일동제약과의 협력으로 불면증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로레디플론 개발이 진전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불면증 환자는 약 85% 증가하며 매년 평균 16.7%씩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면진정제의 시장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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