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미 씨(77.본명 김명선)의 집에 도둑이 들어 금품 수십만원 어치와 남편의 유품 등이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후 현미 씨가 혼자 살고 있는 서울 동부이촌동의 한 아파트에 도둑이 들어 보석류 등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현미 씨는 당시 집을 비운 상태였으며 사건 당일 밤 귀가해 금고가 부서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의 외출시간 등을 토대로 도둑이 오후 4∼8시 새 침입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와 현장감식 등을 통해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도난품 가운데는 현미 씨 남편 고 이봉조 씨의 유품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도난당한 보석들이 모두 가짜라고 말해 피해액은 50만원내외로 추산했다"고 전했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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