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갈아입지 않고도 옷 입은 모습을 볼 수 있는 거울, 호텔 주변 명소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는 호텔TV, 실제와 같은 울트라HD 전광판….
LG전자가 4~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Integrated Systems Europe)에 선보이는 제품들이다.
LG전자는 3일 ISE에 105형, 98형, 84형 등 초대형 울트라HD 전광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105형 울트라HD 전광판은 21:9 화면비율로 사물과 사람을 실제 비율로 실감나고 섬세하게 구현할 수 있어 의류, 자동차 매장 등에 적합하다.
84형 울트라HD 전광판은 터치가 가능한 제품으로 손가락 열 개를 동시에 감지해 쇼핑몰이나 갤러리, 교육기관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웹OS를 담은 호텔용 스마트 TV는 호텔 투숙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호텔 소개, 주변 명소, 엔터테인먼트 등의 정보를 접할 수 있다. 특히 호텔 직원이 객실을 방문하지 않고도 각 객실의 TV를 점검할 수 있는 원격관리시스템과 투숙객들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해주는 히스토리 자동삭제 기능을 갖췄다.
LG보드는 거울과 고성능 터치스크린을 겸하는 제품이다. 의류 매장에서 거울로 사용하다가 '옷 입어보기' 기능을 통해 실제 입어보지 않고도 다양한 각도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 보이는 카탈로그를 통해 상품의 사이즈와 색상도 확인할 수 있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상품 진열대에 적용해 실제 상품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그 위에 광고나 홍보 컨텐츠를 띄울 수 있어 고급 쇼핑몰에 적합하다.
김기완 LG전자 HE해외영업그룹장은 "혁신적 하드웨어에 최적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탑재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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