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성신의 富동산 현장]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확정이 이 일대에 미치는 영향
입력 2014-02-03 11:31 
서울시는 상습 정체 구간인 서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지난 15일 결정했다. 이로 인하여 이 일대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대표적인 상습정체 구간인 서부간선도로, 이곳의 지하화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서남부지역의 교통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 일대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시간 단축과 함께 도로를 따라 상권이 활성화되면, 유동인구 및 아파트 임대, 매매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예상된다.

서부간선도로는 서울 서부지역과 서해안 고속도로를 연결해 차량이 몰리는 탓에, 출퇴근 시간과 주말이면 늘 극심한 교통정체로 악명을 떨쳤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올해 첫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부간선도로지하도로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을 통과시켰다.


결정안에 따르면 영등포구 양평동과 금천구 독산동을 잇는 서부간선도로 10.33㎞ 구간에 왕복 4차로를 갖춘 지하도로가 올해 하반기 착공, 오는 2018년 개통될 예정이다.

현재 자동차 전용도로로 사용중인 기존 지상 도로는 일반도로로 변경되고, 유휴공간에는 안양천과 연결된 녹지·공원 등 친환경 공간이 조성된다.

서부간선지하도로가 완공되면 하루 5만대 정도의 차량이 지하로 분산돼 지상도로의 차량 정체가 대폭 개선될 전망된다.

한편 서남부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이던 서부간선도로 지하도로 개설이 확정되면서 일대 부동산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부간선도로 지하구간이 지나는 인근 주거지인 금천, 양천, 영등포, 구로구 등 서울 서남부지역은 직접적인 교통 수혜지가 될 전망이다.

서남부지역의 신규 공급단지로 롯데건설이 내달 7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신도시급 복합개발단지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복합개발사업은 연면적 약 70만㎡에 주거시설인 아파트 3203가구와 오피스텔 1165실, 호텔, 롯데마트, 초등학교, 경찰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1차로 전용면적 59~101㎡ 아파트 174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이중 156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오는 3월 양천구에서 신정동 신정4구역 재개발한 ‘목동힐스테이트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55㎡, 1081가구 중 4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영등포구에서는 오는 4월 롯데건설이 영등포구 당산4구역에서 재개발을 통해 195가구를 선보이며, 같은달 삼성물산도 영등포구 신길뉴타운7역을 재개발한 ‘래미안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49~118㎡ 총 1722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791가구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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