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李기자의 소비자 이기자] 애완견 사료, 판매점간 가격 차이가…
입력 2014-02-03 11:19 
애완견 사료 가격이 판매점별로 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4개 품목 중 가격 차이가 50%이상 차이나는 품목은 10개, 30% 이상 차이가 나는 품목은 11개로 조사됐다. 품목에 따라 판매점 가격차이는 최대 108.7%까지 나고 있었고, 대형마트보다 온라인몰 간의 가격차이 더 컸다.

최근 한국소비자연맹이 애완견을 기르고 있는 대도시 거주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애완견을 기르는 비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관리비용 중 사료비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료비로 연간 평균 25만33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연맹에서 서울, 부산 등 6개 도시지역 대형마트 및 동물병원 등의 오프라인 판매장 87곳과 온라인쇼핑몰(18곳) 등 105개 판매점에서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제품별 가격 다양, 식용보다 3,4배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조사기간 2013년 10월)

일반 건식사료의 100g당 평균을 기준으로 제품별 가격 차이는 최저 168원(제일사료, 슈슈진도 10kg)에서 최고 1365원(내츄럴발란스, 유기농포뮬라)이었고, 수입제품은 627원(알포, 성견용 3kg)에서 1424원(PPN, NOW그레인프리 2.72kg)이었다.
수제사료의 경우는 최저 1480원에서(해피팡팡, 필드게인 1kg) 최고 3950원(해피브런치, 캥거루순살베이크 0.2kg)으로 나타났다.

단순 비교는 어렵겠으나 애완견 사료가 고급화되면서 사람이 먹는 캔햄(100g당 1000원내외)의 가격보다 높은 수준이었고, 수제사료의 경우에는 3,4배 이상 비싼 제품들이 적지 않았다.

또한 애완견 사료 가격은 판매점별로 차이가 컸다. 판매점 간 가격차이가 30%이상인 제품이 조사대상의 62%를 차지했다.


판매가격이 온·오프라인에서 조사된 34개 품목 중 50% 이상 차이나는 품목은 10개, 30%이상 차이나는 품목은 11개였다. 품목에 따라 판매점 가격차이가 최대 108.6%까지 나고 있었고, 31개 제품은 대형마트보다 온라인몰 간의 가격차이가 더 컸다.

대형마트의 경우는 동일제품의 경우 판매점간의 가격차이가 없거나, 2~3개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향이 많았으며, 반면 온라인에서는 판매점별로 가격 차이가 큰 경향이 있어 가격비교가 더 중요하다.

한편 내츄럴스토리퍼피 3kg, 퍼피딜리셔스 4.5kg 등 일부 제품의 경우는 판매점에 관계없이 같은 가격으로 판매되기도 했다.

국내 애완동물사료시장은 외국계다국적기업이 시장의 70%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농업경제연구소, 2013)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수입사료의 유통경로는 3단계에서 5단계로 유통단계별로 비용이 발생되어 가격 상승의 우려가 있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애완견을 키우는데 있어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나 사료가격도 유통단계 개선을 통한 가격 안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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