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안부 만화 `지지 않는 꽃`…전세계인들의 공감 끌어내
입력 2014-02-03 10:35 

일본군 위안부 만화 기획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이 지난 2일(현지시간) 폐막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축제 기간인 지난 1월 30일부터 나흘동안 1만7000여명이 일본군 위안부 한국만화기획전 '지지 않는 꽃'전시장을 찾았다고 3일 밝혔다.
한국 기획전에는 이현세, 박재동 등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를 비롯해 김금숙, 박건웅, 신지수 등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은 작가 등 19명의 만화, 일러스트 20편과 동영상이 출품됐다.
1차 세계대전 발발 100주년을 맞아 전쟁의 참상을 주제로 '지지않는 꽃'이란 제목으로 전시된 이번 기획전에는 청년, 중장년 개인뿐 아니라 초·중·고교 단체 관람객까지 전 계층의 관람객이 찾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프랑스 현지 언론은 "전시회를 방문하니 위안부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고 그 고통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며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같은 문제로 고통스러워하는 여성들에게 진정한 경의를 표하는 전시회로서 조형적 전시 수준 또한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일본 측의 방해공작과 유감 표명에도 불구하고 한국 국민들과 세계인들이 위안부 만화 '지지 않는 꽃'에 대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
앞서 일본 측은 '지지 않는 꽃' 전시에 대항해 위안부 문제의 실상을 왜곡한 작품을 전시하려고 했지만 조직위원회가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판단해 개막 전날 부스를 철거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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