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8일째 이산가족 상봉 일정에 대해 대답하지 않자 남북경제협력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일 오전 10시10분 현재 남북경협주의 대표주인 현대상선은 전거래일보다 3.18% 떨어진 1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의 개발권자인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다.
금강산 관광지구에 골프 온천 리조트를 가지고 있는 에머슨퍼시픽은 전거래일 대비 7%이상 급락하는 모습이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업체들의 주가도 약세다.
재영솔루텍은6.28% 떨어지는 한편, 신원(-1.54%), 좋은사람들(-0.71%) 등도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 밖에 대북 송전주인 이화전기(-3.59%), 광명전기(-2.40%), 선도전기(-1.51%)와 남해화학(-1.47%), 동양철관(-1.82%) 등도 내림세를 보인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오전 9시 판문점 남북 연락관 채널 개시 통화를 했으나 북한이 이상가족 상봉 문제와 관련 별다른 답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오는 17∼22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자고 북한에 제안했다. 이달 중순 행사를 열기 위해서는 이번 주초까지는 북한이 답을 줘야 하는 상황이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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