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 1월에 현대, 기아차 등 운수장비 업종을 집중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 1월 28일까지 1조6717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운수장비업종에서 8269억원을, 건설업에서 2977억원을 각각 매도했다.
이 기간 중 개인 투자자들은 1조598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 투자가는 105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4.69% 하락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현대차로 2808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이어 기아차가 2527억원 순매도로 2위에 올랐다. 삼성중공업이 2286억원, 현대모비스가 224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산 종목은 SK하이닉스로 1847억원 어치를 샀다. 이어 SK텔레콤이 1675억원 순매수, LG디스플레이가 1496억원 순매수, 대우조선해양이 907억원 순매수를 각각 기록했다.
기관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SK텔레콤 순으로 매도했으며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기아차 순으로 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LG디스플레이, 고려아연, LG전자, 호텔신라 순으로 많이 샀으며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LG화학, 기아차 순으로 내다 팔았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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