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KBS가 설특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지만, 큰 재미는 보지 못했다.
특히 KBS는 앞서 명절 특집으로 선보였던 ‘맘마미아,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을 정규 편성하며 재미를 봤던 만큼 이번 설에도 타방송사에 비해 가장 많은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하지만 기대보다 낮은 시청률이 아쉬움을 남긴다.
먼저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린 것은 1월 31일 방송된 ‘밥상의 신이다. ‘밥상의 신은 9.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고 이는 3사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2위에 해당한다. ‘밥상의 신은 KBS가 과거 선보였던 예능 ‘스타 골든벨의 음식 버전으로 주제에 맞는 퀴즈를 맞추는 사람에게만 음식이 제공되는 단순한 포맷이지만 다양한 음식 정보와 함께 예능의 필수가 되어버린 먹방까지 선보이며 시선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MC를 맡은 신동엽의 재치가 프로그램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왕으로 분한 신동엽은 기미상궁 역할을 맡은 강민경의 먹방을 보며 고통스러워했고 이러한 상황극이 주는 재미가 쏠쏠했다.
지난 추석에 이어 또 다시 시청자를 찾은 ‘투혼은 5.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예인들의 닭싸움은 뻔한 포맷이었지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추석에 이어 또 다시 출전한 연예인들은 전의를 불태웠고 양준혁, 김혁, 허윤 등 새로운 얼굴들은 의외의 실력을 선보였다. 팀 대결과 1분 30초의 룰을 통해 지루할 수 있는 요소들을 배제하며 닭싸움의 매력을 살렸다.
반면 공익성을 살리며 감동을 선사하려고 했던 프로그램들은 호평은 얻었지만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북 청소년들이 화합하는 모습을 통해 작은 통일을 보여주려 했던 ‘별친구는 평균 시청률 2.9%(1회 3.3%, 2회 2.5%)를 기록했고 연예인 부부들의 임신과 출산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준 ‘엄마를 부탁해는 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배워야 산다는 중장년 연예인들이 스마트폰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모습을 그렸다. 15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 현미의 애정행각과 코리아나 이승규의 딸 클라라의 어린시절 등을 통해 화제몰이엔 성공했지만 3.4%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작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음악쇼도 3.4%라는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음악성을 물론 입담까지 좋은 윤종신, 이적, 유희열이 MC로 나섰고 ‘뼈그맨으로 불리는 유세윤까지 가세했다. 음악과 사회적 이슈를 결합시킨 포맷도 신선했지만 설 특집 영화들과의 경쟁에서 패배했다. 그럼에도 MC들의 조합은 훌륭했고 최근 토크쇼들이 부진을 겪으며 사라진 가운데 등장한 토크쇼도 반가움을 선사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특히 KBS는 앞서 명절 특집으로 선보였던 ‘맘마미아,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을 정규 편성하며 재미를 봤던 만큼 이번 설에도 타방송사에 비해 가장 많은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하지만 기대보다 낮은 시청률이 아쉬움을 남긴다.
먼저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린 것은 1월 31일 방송된 ‘밥상의 신이다. ‘밥상의 신은 9.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고 이는 3사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2위에 해당한다. ‘밥상의 신은 KBS가 과거 선보였던 예능 ‘스타 골든벨의 음식 버전으로 주제에 맞는 퀴즈를 맞추는 사람에게만 음식이 제공되는 단순한 포맷이지만 다양한 음식 정보와 함께 예능의 필수가 되어버린 먹방까지 선보이며 시선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MC를 맡은 신동엽의 재치가 프로그램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왕으로 분한 신동엽은 기미상궁 역할을 맡은 강민경의 먹방을 보며 고통스러워했고 이러한 상황극이 주는 재미가 쏠쏠했다.
지난 추석에 이어 또 다시 시청자를 찾은 ‘투혼은 5.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예인들의 닭싸움은 뻔한 포맷이었지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추석에 이어 또 다시 출전한 연예인들은 전의를 불태웠고 양준혁, 김혁, 허윤 등 새로운 얼굴들은 의외의 실력을 선보였다. 팀 대결과 1분 30초의 룰을 통해 지루할 수 있는 요소들을 배제하며 닭싸움의 매력을 살렸다.
반면 공익성을 살리며 감동을 선사하려고 했던 프로그램들은 호평은 얻었지만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북 청소년들이 화합하는 모습을 통해 작은 통일을 보여주려 했던 ‘별친구는 평균 시청률 2.9%(1회 3.3%, 2회 2.5%)를 기록했고 연예인 부부들의 임신과 출산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준 ‘엄마를 부탁해는 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KBS ‘별친구, ‘엄마를 부탁해 방송캡처
탈북 청소년들이 남한의 아역 배우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차이를 좁혀가려는 시도와 북한에 대한 선입견을 깨겠다는 취지는 훌륭했지만 준비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엄마를 부탁해는 다양한 연예인 부부들을 통해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보와 함께 가족의 소중함을 전달했다. 배수광-김유주 부부는 출산 과정까지 공개하며 리얼함을 살렸다. 다만 예능 프로그램임에도 웃음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배워야 산다는 중장년 연예인들이 스마트폰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모습을 그렸다. 15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 현미의 애정행각과 코리아나 이승규의 딸 클라라의 어린시절 등을 통해 화제몰이엔 성공했지만 3.4%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작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음악쇼도 3.4%라는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음악성을 물론 입담까지 좋은 윤종신, 이적, 유희열이 MC로 나섰고 ‘뼈그맨으로 불리는 유세윤까지 가세했다. 음악과 사회적 이슈를 결합시킨 포맷도 신선했지만 설 특집 영화들과의 경쟁에서 패배했다. 그럼에도 MC들의 조합은 훌륭했고 최근 토크쇼들이 부진을 겪으며 사라진 가운데 등장한 토크쇼도 반가움을 선사했다.
사진=KBS ‘배워야산다, ‘음악쇼 방송캡처
시청률에 있어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다양한 시도는 주목할만하다. 타 방송사보다 다양한 성격의 프로그램들로 공을 들였던 KBS가 과연 어떤 프로그램을 정규 편성시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