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부터 임시국회…여야, 정국 주도권 '격돌'
입력 2014-02-03 07:01  | 수정 2014-02-03 08:01
【 앵커멘트 】
오늘부터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됩니다.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기초 연금과 정당공천제 폐지 등 법안 처리가 시급한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정국 주도권 싸움이 팽팽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소집돼, 내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분야별 대정부 질문에 이어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2월 임시국회.

이번 임시국회의 최대 격전지는 크게 세 곳입니다.

먼저 정무위원회입니다.

사상 초유의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대한 국정조사가 예고된 가운데, 여당은 사태 수습에, 야당은 문책에 방점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보건복지위원회.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기초연금 관련 법안을 합의 처리하기로 했지만,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새누리당은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 하위 70%에 대해 매달 10만 원에서 20만 원을 차등 지급하는 정부안을 지지한데 반해, 민주당은 모든 노인에게 20만 원씩 지급한다는 대선 공약을 지켜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국회 정치개혁특위입니다.

활동기한 연장으로 합의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6월 지방선거의 룰이 될 수 있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는 대선 공약 후퇴 논란의 장으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국정원 개혁과 북한 인권법도 큰 틀에서는 뜻을 모았지만, 각론을 놓곤 여전히 이견이 커 합의 처리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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