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I] 연휴 막바지 의심신고 속출…방어망 뚫렸나
입력 2014-02-02 17:00  | 수정 2014-02-02 19:35
【 앵커멘트 】
어제(1일) 부산과 충북 진천에 이어 오늘도 AI 감염 의심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충북 음성과 전북 정읍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안보람 기자, 충북 음성이면 지난번에 발병했던 진천과 가까운데. 얼마나 떨어져 있죠?


【 기자 】
네, 불과 4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씨오리 9천마리 정도를 기르는 농장인데요.

농식품부는 산란율 저하 등 AI 의심증상을 보여 우선 이동통제 조치를 취했고, 현재 검사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말씀드린 것처럼 이 농장이 앞서 AI 확진 판정이 났던 농장과 걸어서 한시간 거리에 있다는 점일 텐데요.


정부는 AI 발생지로부터 500m 반경은 '오염지역', 3㎞는 '위험지역', 10㎞는 '경계지역'으로 구분해 상황을 주시해 왔는데, 이 방역망이 뚫린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하지만 정부는 확진 7일내에 신고됐다면 그렇게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잠복기까지 감안하면 증세가 나타난 게 오늘이지 이미 감염돼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전북 정읍 토종닭 농장에서도 신고가 있었는데요, 마찬가지로 이동통제 등 방역조치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1일) 처음으로 감염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부산은 다행히 간이진단에서 일단 음성으로 나타났는데요, 정확한 결과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AI 발생이 3주차에 접어드는데다 설 연휴로 사람들의 이동이 워낙 많았던 만큼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방역을 더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농가나 지자체가 제대로 조치를 따르고 있는 지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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