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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선덜랜드, 비결은 살아난 ‘조직력’
입력 2014-02-01 23:37  | 수정 2014-02-01 23:51
선덜랜드가 놀라운 조직력을 선보이며 라이벌 뉴캐슬을 3-0으로 제압했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그야말로 승승장구다. 선덜랜드의 후반기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다. 올 시즌 뉴캐슬과의 타인위어 더비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선덜랜드는 강등권에서 더욱 멀어져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조직력이 돋보였다.
선덜랜드는 1일 오후(한국시간) 9시 45분 잉글랜드 타인위어 주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전방에는 알티도어, 측면공격수에는 보리니와 아담존스를 좌우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새로 영입한 리암 브리드컷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성용과 잭 콜백은 그보다 앞서서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포백은 바슬리-오셔-브라운-마르코스 알론소가 선발로 나섰다. 특히 이날은 선덜랜드 조직력의 승리였다. 누구하나 무리한 플레이 없이 안정적으로 공격과 수비를 전개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세트피스에서도 자신감이 넘쳤다. 마르코스 알론소는 5분 만에 위협적인 헤딩슛을 쏘아 올렸다. 약속된 세트피스는 코너킥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10분 기성용의 날카로운 코너킥은 먼 쪽에 오셔를 겨냥했다. 그런가하면 패스하는 시야도 더욱 넓어졌다. 이어진 공격에서 아담 존슨은 보리니의 침투를 정확히 보고 긴 침투패스로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어내기도 했다. 결국 아담 존슨은 전반 18분, 재치있는 패스로 패널티 킥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존슨은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바슬리를 보고 패스했고, 상대 미드필더 아니타가 반칙을 범해 패널티킥이 선언됐다. 1분 뒤, 키커로 나선 보리니는 깔끔하게 오른발 강슛으로 마무리했다.
선덜랜드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역습 상황에서도 빠르고 간결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전반 22분 아담존슨은 골까지 기록하며 최근의 기량을 이어갔다. 또한 알티도어는 이 과정에서 기막힌 백힐 패스로 기회를 창출했다. 이것을 잭 콜백이 쇄도하며 슈팅을 때렸고, 골키퍼 선방에 맞고 나온 볼을 존슨이 가볍게 차 넣었다. 뉴캐슬의 공격을 막아낸 선덜랜드는 후반 35분에도 역습찬스를 맞았고, 잭 콜백이 추가골을 터뜨려 3-0으로 승리했다.
리그 초반 퇴장과 수비실책으로 연이어 패배를 자초했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후반 선덜랜드의 포백 수비진과 골키퍼 마노네는 안정적인 볼처리로 팀의 완승을 굳혔다. 리암 브리드컷은 영입되자마자 곧바로 경기에 나섰지만 중원에서 효과적인 볼 차단과 팀플레이에 잘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뉴캐슬은 주전급 선수들의 공백으로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롱패스로 일관하거나 별다른 슈팅찬스를 맞지 못하고 선덜랜드 수비진들에게 흐름을 끊기고 말았다. 카바예의 이적과 함께 레미의 징계 거기에 시세와 구프랑까지 빠지면서 전체적으로 공격을 전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은 라이벌전 0-3 완패를 당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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