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월은 운명의 달'…재벌총수 판결 촉각
입력 2014-02-01 20:01  | 수정 2014-02-01 20:45
【 앵커멘트 】
이번 달에는 재벌그룹 총수 10여 명에 대한 법원 판결이 줄줄이 나올 예정입니다.
총수의 부재로 사업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해당 기업들은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번 달에 법원 판결을 받는 재벌 총수는 10여 명.

가장 관심을 끄는 날은 오는 6일입니다.

서울고등법원은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파기환송심 선고를 내립니다.

사기성 기업어음 발행 혐의를 받고 있는 구자원 LIG그룹 회장과 그의 두 아들에 대한 선거공판도 같은 날 진행됩니다.


역시 같은 날 열리는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간 유산소송 항소심 공판 결과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14일엔 탈세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1심 판결이 내려지고, 회삿돈 횡령 혐의로 복역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대법원 판결은 이달 말 내려집니다.

이 밖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도 비리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들은 최고경영자 부재로 인한 신사업 추진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A 그룹 관계자
- "새롭게 해야 할 사업들이 많이 막혀 있다고 보면 되고요. 회장님이 의사결정하는 게 크니까 (판결이) 중요하죠."

재계에서 선처를 거듭 호소하는 가운데, 해당 기업들은 자칫 재판부의 신경을 거스를까 숨을 죽인 채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