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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나시 사라, 스키 점프와 발레의 상관관계
입력 2014-02-01 18:04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 일본 여자 스키 점프 대표 다카나시 사라(17)가 발레로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강화시키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는 1일 ‘사라가 소치올림픽 개막에 앞서 발레 교습소를 찾는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사라가 여자 스키 점프에서 반드시 메달을 획득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사라 역시 올림픽 첫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섰다.
스키 점프와 발레는 어색한 조합이 아니다. 스포츠 전문가들은 발레로 길러진 유연성은 모든 스포츠에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스포츠 역학 전문가인 야마모토 케이조(훗카이도대학) 교수는 공중에서 V자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발레로 다져진 부드러운 고관절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소치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대표 아사다 마오 역시 3세부터 10년 간 발레로 기초 감각을 잡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라는 발레로 기초 실력을 키웠다. 현재 스키 점프 선수지만, 4세에 발레를 시작했다. 2008년 11세였던 사라는 훗카이도 아사히카와 중심지에서 열린 발레 발표회에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 요정을 연기했다. 이날 창작 발레 공연을 펼쳤던 사라는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10년 간 사라를 지도했던 이타야(이타야 발레 연구소) 씨는 그녀의 몸은 작지만 운동 신경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났다. 점프에 자신 있어 했고 도약 시간이 길었다. 공중에서 다리를 여는 타이밍을 잘 잡았다”라며 어린 사라를 회상했다.
이어 이타야 씨는 발레는 특히 균형 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동작을 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축을 의식할 수 있도록 몸통을 확실하게 단련시키는 것이 기본이다. 이는 어떤 스포츠에서도 응용되고 있다”라고 발레 효과를 강조했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스키점프에서 사라는 가장 유력한 첫 챔피언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추측성 발언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차분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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