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안부 만화 전시 "충격적"…일본 방해
입력 2014-02-01 17:23 
【 앵커멘트 】
프랑스의 세계 최대 만화 축제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우리 만화가 전시됐습니다.
관람객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입니다.
일본은 이 전시를 막아보려고 주최 측에 방해 공작을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최대규모의 만화 축제가 열리는 프랑스 앙굴렘시.

올해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만화기획전이 열렸습니다.

만화 작품 20여 편과 동영상 4편이 출품된 가운데 위안부 여성의 아픔에 공감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극장 벽에는 위안부 문제가 매우 충격적이라며 희망을 잃지 말라는 격려의 메시지가 가득했습니다.

애초 일본 측은 이 전시를 열지 못하게 하려고 교묘하게 방해 작전을 펼쳤습니다.

초기엔 정치적이니 민간 행사에 맞지 않다며 기획전 취소를, 나중엔 축소를 끈질기게 요구했습니다.

일본 관방장관은 한국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독자적인 선전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오히려 위안부 실상을 왜곡한 작품을 전시하려 했던 일본의 부스를 철거했습니다.

일본의 치밀한 방해 공작에도 일본군의 위안부 만행을 다룬 한국 기획전 관람객은 3천 명을 넘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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