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로 신흥국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글로벌 자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가면서,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 8개국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달 만에 이뤄진 미국의 돈줄 죄기로 신흥국 금융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당장 신흥국에서 글로벌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22일까지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 모두 50억 4천6백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특히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신흥국 주식형 펀드는 13주째 자금이 빠졌습니다.
달러의 대이동으로 국제 투기 자본의 '신흥국 희생양 찾기'가 시작된 셈입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1997년 당시 외환위기가 재연될까 떨고 있는 곳으로 이른바 '벼랑 끝 8개국(Edge Eight)'을 지목했습니다.
갚아야 할 빚은 많은데 금고에 현금이 적어 미국의 돈줄 죄기에 취약한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5개국과 외부 차입 의존도가 높은 헝가리, 칠레, 폴란드가 포함됩니다.
이 벼랑끝 8개국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번 신흥국 위기설의 진원지가 된 아르헨티나도 예외가 아닙니다.
페소화 가치가 폭락하고, 외환보유액이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국가부도설에 휩싸였습니다.
이들에게 가장 두려운 시나리오는 미국이 신흥시장의 금융불안에도 달러를 거둬들이는 양적 완화 축소를 이어가는 겁니다.
최악의 경우 신흥국 동조화 현상이 일어나면서 우리나라도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편집: 박기덕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로 신흥국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글로벌 자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가면서,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 8개국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달 만에 이뤄진 미국의 돈줄 죄기로 신흥국 금융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당장 신흥국에서 글로벌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22일까지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 모두 50억 4천6백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특히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신흥국 주식형 펀드는 13주째 자금이 빠졌습니다.
달러의 대이동으로 국제 투기 자본의 '신흥국 희생양 찾기'가 시작된 셈입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1997년 당시 외환위기가 재연될까 떨고 있는 곳으로 이른바 '벼랑 끝 8개국(Edge Eight)'을 지목했습니다.
갚아야 할 빚은 많은데 금고에 현금이 적어 미국의 돈줄 죄기에 취약한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5개국과 외부 차입 의존도가 높은 헝가리, 칠레, 폴란드가 포함됩니다.
이 벼랑끝 8개국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번 신흥국 위기설의 진원지가 된 아르헨티나도 예외가 아닙니다.
페소화 가치가 폭락하고, 외환보유액이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국가부도설에 휩싸였습니다.
이들에게 가장 두려운 시나리오는 미국이 신흥시장의 금융불안에도 달러를 거둬들이는 양적 완화 축소를 이어가는 겁니다.
최악의 경우 신흥국 동조화 현상이 일어나면서 우리나라도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