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류의 힘' 2년 연속 문화 흑자
입력 2014-01-31 20:00  | 수정 2014-01-31 20:51
【 앵커멘트 】
우리나라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케이팝 등 한류가 세계로 뻗어나가며 경제적으로도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국제수지에서도 최근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유튜브에서 18억 9천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 '강남스타일'.

가수 싸이뿐만 아니라 케이팝의 인지도를 비약적으로 높였습니다.

국제수지 항목 가운데 개인·문화·오락 관련의 서비스 수지를 '한류 수지'라고 부릅니다.

2012년 7월 '강남스타일' 공개 이후 한류 수지는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냈고, 2013년에도 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한류 수지 흑자액은 2012년 6천49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96억 원에서 지난해 1억 6천710만 달러, 약 1천791억 원으로 1년 사이에 2.6배 성장했습니다.

한류 수지는 2010년 한해만 4천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이전까지 줄곧 적자만 내온 분야였습니다.

최근 2년 동안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현재 집계된 수치는 한류 효과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잣대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같은 한국영화라도 온라인으로 수출되면 서비스 수지로, CD 형태로 수출되면 상품 수출로, 지적재산권 위주로 계약되면 사용료 수지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서비스와 관련한 수지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한류로 인해 휴대폰, 화장품, 건강식품 등 상품 수출도 크게 늘어난 것을 감안할 때 한류의 효과는 단순한 무역수지보다 몇 배 이상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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