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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쥐고 소림사’, 감동+재미 잡았다…볼거리 풍성
입력 2014-01-31 12:33 
사진= 주먹쥐고 소림사 방송캡처
[MBN스타 김나영 기자] 예능프로그램 최초로 소림사에 입문한 연예인을 그린 ‘주먹쥐고 소림사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30일 설특집으로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주먹쥐고 소림사에서는 개그맨 김병만, 가수 장우혁, 장미여관 멤버 육중완, 제국의아이들 멤버 동준, 틴탑 멤버 니엘이 소림사에 입문, 소림 무술을 연마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날 5명의 연예인은 소림사에 입사하자마자 예의를 배우며 기본적인 체력훈련에 돌입했다. 영화 속에서나 보던 소림 무술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진귀한 풍경을 연출했다.

다음 날에는 힘든 체력훈련에 돌입했다. 엄청나게 뛰는가 하면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하고 심지어 엎드린 상태로 계단을 내려오는 지옥훈련을 실시했다. 이후 아침식사 5명의 연예인은 불교 의식을 치르고 어렵고 복잡한 아침식사까지 마쳤다. 말을 해서는 안 되는 예의 때문에 그들은 서로의 눈치를 보며 어렵게 식사를 이어갔다.

아침 식사 이후에도 훈련은 이어졌고, 강인한 체력으로 유명한 김병만 또한 매우 힘든 모습을 보였다. 김병만은 아침 훈련 뒤 장우혁의 부축을 받으며 정글의 쉬운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후 무술사부 각자의 체격과 기본실력에 맞게 권법과 무기술을 지정해줬고 멤버들은 일대일로 무술훈련을 배웠다. 김병만은 권법의 꽃 ‘취권에 도전했고, 장우혁은 검술 그리고 육중완은 춘추대도 연마에 나섰다. 김동준은 뱀을 떠오르게 하는 사권을, 니엘은 봉술에 도전했다.

초반 고된 훈련에 힘들어하던 멤버들은 시간이 지날 수록 소림사에 적응하며 즐거움을 찾기 시작했다. 또한 일대일로 가르쳐주는 사부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병만은 기존 뛰어난 실력이 있기에 사부의 애정을 받았으며, 동준도 빠른 습득력으로 사부를 기쁘게 했다. 그러나 허약팀 니엘과 육중완은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이지만 서로 노력을 하면서 점차 빠른 습득력을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종 무술평가에서 멤버들은 열심히 노력해온 실력을 밝혔다. 첫 타자로 나선 육중완이 실수를 해 당황하기는 했으나 곧 제대로 배운 것들을 보여줬고, 나머지 멤버들도 짧은 시간이지만 완벽하게 무술을 소화했다.


심사를 하던 단장은 소림사의 유일한 조선족 스님으로, 멤버들에게 한국어로 무술 평가를 했다. 단장은 짧은 일정이었지만 놀라운 발전을 보여줬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심을 다한 것이 느껴졌다. 소림사의 정신을 마음 깊이 느끼고 가시길 바란다”고 이들의 노력에 극찬을 했다.

이들은 기존에 볼 수 없던 소림사를 배경으로 연예인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려,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또한 신선한 포맷과 훈련기 등은 마치 무협 영화를 보여주는 듯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설특집 파일럿 방송 후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받은 ‘주먹쥐고 소림사가 정규 편성을 받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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