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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원정 대체 유니폼 발표...‘LA’대신 ‘다저스’
입력 2014-01-31 04:58  | 수정 2014-01-31 05:55
LA다저스가 새로운 원정 대체 유니폼을 발표했다. 사진 제공= LA다저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소속팀 LA다저스가 새로운 원정 유니폼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2014시즌부터 새로운 원정 대체 유니폼을 1종 추가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전통에 의거, 홈 유니폼은 흰색, 원정 유니폼은 회색을 유지한다. 여기에 색상이 들어간 유니폼을 1~2종 추가해서 시각적 효과를 더한다. 다저스는 흰색(홈경기용), 회색(원정 경기용), 파란색(연습용) 세 가지 유니폼을 갖고 있는데, 이번에 추가되는 원정 대체 유니폼은 이전과 똑같은 회색이다.
차이가 있다면, 기존 원정 유니폼은 연고지인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가 적힌 반면, 새 유니폼은 팀 이름인 ‘다저스(Dodgers)가 적혀 있다는 것. 대다수 메이저리그 팀들은 원정 유니폼에 구단 이름이 아닌 연고지 이름을 집어넣는데 다저스는 여기에 변화를 줬다.
다저스는 1958년 LA 연고 이전 이후 원정 유니폼에 ‘로스앤젤레스와 ‘다저스를 번갈아 사용했다. 첫 해는 원정 유니폼에 ‘다저스를 새겼지만, 1959년부터 1969년까지는 ‘로스앤젤레스를 새겼다. 다시 1970년부터 1998년까지는 ‘다저스를, 1999년 이후부터는 다시 ‘로스앤젤레스가 들어간 회색 유니폼을 입어왔다.
다저스는 지난 2011년에도 부르클린 다저스 시절 입었던 하늘색 유니폼을 대체 유니폼으로 채택, 홈 6경기에 착용했다. 이들이 새로운 대체 유니폼을 시도하는 것은 그 후 처음이다.
다저스는 새 원정 유니폼을 오는 3월 22일 열리는 호주 개막전에서 입을 예정이다. 사진 제공= LA다저스
다저스가 이 같은 변화를 시도한 것은 ‘다저스라는 이름 자체에 대한 자긍심을 표현하기 이해서다. 론 로젠 다저스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연고지인 ‘로스앤젤레스와 ‘다저스라는 브랜드를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전국에 있는 다저팬들을 위해 두 가지 유니폼을 모두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새 유니폼의 의미를 설명했다.
다저스의 새로운 원정 유니폼은 오는 3월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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