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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맥길로이, 우즈에 완승…두바이 클래식 1R 단독선두
입력 2014-01-30 18:46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른 로리 맥길로이. 사진=나이키골프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신구 골프황제의 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첫날 새로운 황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타이거 우즈(미국)에 완승을 거뒀다.
맥길로이는 3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의 에미리츠 골프장(파72.731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비롯해 버디 7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9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날만 무려 9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맥길로이는 디펜딩 챔피언인 스티판 갤라쳐(스코틀랜드.6언더파 66타) 등 3명의 공동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HSBC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움직임을 보인 맥길로이는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10번홀에서 시작해 두 홀 동안 잠시 숨을 고른 맥길로이는 12~14번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6, 18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상승세를 탄 맥길로이는 후반 2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곧바로 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순식간에 3타를 더 줄였다. 7번홀(파3)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맥길로이는 9언더파 63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반해 동반 플레이를 펼친 구(舊) 황제 우즈는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우즈는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후반에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코리안 브라더스의 영건 노승열(23.나이키골프)도 선전했다. 노승열은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오후 6시 30분 현재 공동 11위에 올랐다.
김시환(26)은 5개홀까지 1언더파로 공동 44위에 자리했고, 정연진(24)은 부진하며 5타를 잃고 최하위권인 공동 129위에 머물렀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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