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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 ‘고메즈 경보령’, 서용빈 효과 더할까
입력 2014-01-30 11:27 
올해 서용빈 코치는 주니치의 타격 보조 코치로서 선수단을 지도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서용빈 전 LG 트윈스 코치가 타격 보조 코치로 있는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의 새로운 외국인선수 알렉시스 고메즈(35)가 타격훈련 도중 파괴력을 과시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는 29일 차탄구장에서 진행된 단체훈련에서 고메즈가 연달아 홈런을 때려냈다고 전했다. 이날 고메즈는 프리 배팅에서 41번 중 14개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고메즈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왼속 거포로 지난해 미국 독립리그 소속이었다. 지난해 12월 주니치와 연봉 1000만엔(약 1억400만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 이는 다른 구단의 외국인선수의 연봉에 비해 현저히 낮다.
주니치는 저렴한 금액으로 고메즈를 영입했다. 하지만 고메즈는 연봉에 연연하지 않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고메즈는 아직 컨디션은 50~60% 정도다. 그런데 나도 놀랄 정도로 타구가 멀리 날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고메즈의 강한 타구는 여러 차례 우익수 뒤 담장 밖으로 뻗어 나갔다. 비거리 130m 홈런 3개가 연속으로 터졌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직접 고메즈의 영입을 결정한 모리 시게카즈 수석코치는 야구장 우측에 위치한 육상경기장을 바라보며 고메즈가 공을 칠 때 경기장을 비워두지 않으면 위험할 것”이라며 ‘고메즈 경보를 발령했다.
올해 주니치는 서용빈을 타격 보조 코치로 영입했다. 서용빈은 지난 24일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오승환의 공은 알고도 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지만 공략법은 비밀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에 서용빈 코치의 지도가 고메즈에게 전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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