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월 처리 못 하면 9월…치열한 입법 전쟁 예고
입력 2014-01-29 20:00 
【 앵커멘트 】
설 연휴가 지나면 열릴 2월 임시국회를 두고 벌써부터 여야가 뜨거운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임시국회에 법안을 처리 못 하면 지방선거와 상반기 국정감사를 감안할 때 9월 정기국회에나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여야 입법 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지난해 처리하지 못한 주요 법안 처리를 벼르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각 상임위에 계류 중인 주요 법안들이 차질없이 통과될 수 있도록 만전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독려했습니다.

여권이 힘을 모을 과제는 우선 '기초연금법 개정안' 처리입니다.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차등 지급하는 내용의 정부안을 그대로 처리하려고 하는데 야당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어르신들을 위한 기초연금의 7월 1일 지급을 위해서는 2월 국회에서는 기초연금법이 반드시 처리돼야…."

반면, 민주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이번 2월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며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과 여당의 공약파기가 정당정치를 붕괴시키고 있고 혐오와 불신의 대상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요 쟁점에 의견 차가 워낙 커 민생 법안 처리는 또 뒤로 밀릴 가능성이 큽니다.

경우에 따라 서로 주고받기 식 법안 처리 구태도 반복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이번 임시국회는 지방선거와 국정감사로 인해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사실상 전반기 마지막 기회입니다. 여야의 치열한 입법 전쟁이 벌써부터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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