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베이비부머 창업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결혼이나 출산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 둔 여성들이 창업을 통해 경제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다. 베이비부머 세대 창업도 지난해 창업자수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세다.
창업전문가들은 창업 자금에 여유가 있다면 매장 운영이 어렵지 않으면서 안정적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프랜차이즈를 선택할 경우 본사의 지원시스템과 운영 노하우가 있는지를 꼭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들의 선호 창업 아이템 중 1순위는 커피전문점이다.
젤라또&커피전문점 카페띠아모는 커피전문점에 이어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디저트카페 중에서도 단연 경쟁력이 돋보이는 브랜드다. 특징은 천연재료로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핸드메이드 아이스크림 젤라또다. 웰빙 아이스크림으로도 불리면서 최근 수요도 크게 늘었다. 여기에 슈퍼푸드로 알려진 아세로라와 아사이베리를 이용한 요거트도 지난해 선보이면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기도 했다. 매장 오픈 전 교육과 슈퍼바이저를 이용한 매장 관리도 업계에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망고식스는 망고 등 생과일주스와 하와이안 코나 커피,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비롯해 푸드마켓형 카페를 콘셉트로 카페 메뉴 외에도 각종 유기농 식음료와 견·건과류 등 식음료를 판매한다. 액세서리와 팬시 제품 등도 입점시켜 볼거리를 마련했다. 망고식스는 브랜드 론칭 2년 만에 전국 13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키즈카페는 여성들에게 관심이 높은 아이템이다. 실내놀이터에 비해 다양한 놀이기구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콘셉트를 갖춰 창업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키즈카페 어린왕자는 동종 업계 최초로 친환경 인증마크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위생시설과 놀이기구, 고품격 메뉴가 돋보이는 브랜드다. 3시간 간격으로 모든 장난감과 놀이시설을 살균해 99%의 살균력을 유지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미세먼지 공포에서도 자유롭다는 것.
분식점 수준에 머물렀던 업계의 부실한 먹거리도 업그레이드 시켰다. 키즈카페 어린왕자는 국내 유명 호텔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음식을 호텔급 레스토랑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저농약 트램폴린 키즈카페 점프노리는 세스코 멤버쉽으로 매장을 관리하고 친환경 페인트를 시공하는 등 기본적인 시설 투자가 잘 되어 있다. 최근 아토피에 좋은 편백나무 칩을 가득 넣어 다양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게 한 피톤치드 룸도 매장 내에 만들었다.
방문 고객들이 가장 중요히 여기는 먹거리 안전도 꼼꼼히 관리한다. 오븐구이로스트치킨과 순살치킨 메뉴에 쓰이는 닭고기는 모두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국내산 하림제품으로 만든 냉장육이다. 가맹점에서는 오븐에 굽기만 하면 조리가 완성되도록 본사 물류센터에서 양념조리가 다 된 제품을 원팩으로 배송한다. 커피는 이탈리아 유명 커피 브랜드인 ‘라바짜를, 아이스크림은 백화점 공급 상품인 프레페레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아이들 놀이공간에 전면 곡선처리 된 트램폴린을 사용해 다른 키즈카페와 차별화를 시도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맥주바켓 셀프 시스템
세계맥주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템은 세계맥주전문점이다.
세계맥주전문점 쿨럭은 저렴한 가격대와 다양한 요리 메뉴로 업그레이드된 경쟁력과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다. 젊고 감각적인 고객층을 고려한 스타일리시한 매장 분위기도 고객들로부터 좋은 호평을 받고 있다.
쿨럭 본사는 포스 시스템에 의한 철저한 매출 분석과 전문 슈퍼바이저 파견, 실질적인 운영 메뉴얼 제공, 대중적이고 차별화된 신메뉴 개발 등을 지원한다.
맥주바켓은 가맹점 창업시 셀프형 세계맥주할인점의 핵심장비인 워크인쿨러를 가맹점에게 무상지원하고 있다. 워크인쿨러의 비용은 약 1500만원 정도다. 이 금액은 표준점포 창업비용의 16%에 해당한다. 맥주바켓 측은 워크인쿨러를 무상지원 설치함으로써 가맹점은 인건비를 절감하며, 자동선입선출에 따라 재고 로스를 줄이는 등 효율상승과 비용절감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맥주바켓은 가맹점과의 성과 공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맥주바켓은 상품매입액의 일정금액을 가맹점에 마케팅비로 지원한다. 가맹점당 연간 400만원 정도다. 80개 가맹점에 연 3억2000만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