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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만나는 토트넘, 이번엔 괜찮을까?
입력 2014-01-29 16:01  | 수정 2014-01-29 16:07
토트넘이 최강 맨시티를 만난다. 과연 아데바요르를 앞세워 0-6 대패의 수모를 만회할 수 있을까?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토트넘이 지난번 대패를 안긴 맨체스터 시티와 만난다. 과연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까?
토트넘은 오는 30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리는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11월 토트넘은 맨시티 홈 경기장에서 0-6으로 크게 졌다. 이 같은 결과는 양팀 모두에게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이후 양팀의 행보는 ‘천양지차였다. 현지에서는 연일 대량득점을 올리는 맨시티를 가리켜 ‘식스 인 더 시티(Six In The City)라는 표현을 갖다 붙이기 시작했다. 맨시티는 꾸준하게 경기당 3골 정도를 유지하며 더욱 무시무시해졌다. 벌써 한 시즌 110호골을 기록하며, 쿼드러플(리그·챔피언스리그·FA컵·리그컵 우승) 도전도 이어가고 있다.
맨시티의 활약이 연일 보도된 것에 비해 토트넘은 0-6 패배 이후 정반대의 상황을 맞았다. 토트넘은 그전까지만 하더라도 우승후보로 거론됐었지만, 급격히 쇠락하며 우승경쟁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결국은 12월 리버풀전 0-5 패로 이어졌고, 급기야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경질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토트넘은 셔우드 감독 체제 이후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아데바요르와 부상에서 복귀한 에릭센은 서로 골과 어시스트를 주고받으며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토트넘은 비록 FA컵에서 ‘라이벌 아스날에게 0-2로 졌지만,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셔우드 감독 데뷔전(웨스트햄 전, 지난해 12월 19일)이후 아데바요르와 에릭센은 총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거기에 중앙 수비수 블라드 치리체스까지 복귀해 수비에 안정을 더했다. 셔우드 체제 이후 복귀한 이들 3인방 덕분에 나름 안정적인 전력을 확보한 토트넘은 다시 한 번 리그 타이틀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상대는 맨시티다. 맨시티는 최근 펼쳐진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24득점 2실점을 기록했다. 더구나 이제 원정에서도 강해진 맨시티는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다. 선두인 아스날은 29일 새벽 사우스햄튼과 2-2로 비겼고, 맨시티는 승점 2점차로 바짝 따라붙었기 때문이다. 맨시티로서도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최근 2월 FA컵과 리그를 통해 맨시티와 2번 연속 만나게 된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맨시티와의 대결을 즐기겠다”라고 말했다. 첼시 같은 강팀에게도 시험무대로 비쳐질 정도로 맨시티의 기세는 유럽 최고 수준이다. 과연 막강한 맨시티를 상대로 토트넘이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 또 어느 정도의 승점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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