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지난해 FX마진 거래 2012년比 20% ↓
입력 2014-01-29 15:29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9일 작년 FX마진 월평균 거래량은 17만2720계약으로 전년 대비 20%가 줄었다고 밝혔다.
금투협 측은 "정부가 증거금 인상을 포함한 '시장건전화 방안'을 시행한 이후 개인투자자의 이탈이 심화됐다"며 "높은 증거금으로 인해 시장 이탈이 지속됐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 4분기 거래량이 전 분기 대비 2.6% 감소한 38만5068계약을 기록하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작년 상반기 아베노믹스로 인해 엔화의 가격변동성 증대되면서 거래가 다소 활발했던 것과 상반됐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69만9701계약과 59만4139계약이 이뤄졌다.
상품별로는 지난 4분기 FX마진 상품 중 인기가 좋았던 유로화(EUR)/달러(USD) 관련 상품 거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1분기 대비 51.4%가 줄었다. 반면, 대외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파운드화 관련 상품 거래는 증가했다. 유로화(EUR)/글로벌 영국 파운드화(GBP) 상품의 경우, 4분기 거래량이 전 분기 대비 11.7배가 늘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