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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개막전 선발 서바이벌 돌입
입력 2014-01-29 10:02  | 수정 2014-01-29 16:22
요미우리는 내부 경쟁을 통해 개막전 선발 투수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단체 합동훈련 첫 날부터 개막전 투수 서바이벌에 돌입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는 ‘28일 미야자키 종합운동장에서 합동훈련을 시작한 요미우리 선수들이 첫날부터 개막전 투수로 뽑히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해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져 재팬시리즈 우승을 놓친 하라 타츠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올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를 원점에서 고를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들 간 경쟁을 통해 가장 적합한 투수를 선발 마운드에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개막전 선발 후보는 이미 3명의 선수로 좁혀진 상황이다. 2012년 재팬시리즈 MVP인 우쓰미 테츠야를 포함해 스기우치 도시야, 스가노 토모유키가 유력하다. 이날 우쓰미와 스기우치는 나란히 불펜 피칭을 했다. 이들의 훈련이 끝나면 칸노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2년 만에 개막전 선발을 노리는 우쓰미는 총 32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를 포함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으로 투구감을 끌어 올렸다. 원래 투구수로 30개가 주문됐으나, 이날 우쓰미는 올해 나이가 32세다”라며 공 2개를 추가로 던졌다. 우쓰미는 힘을 빼고 균형을 맞추는데 집중했다. 현재 상태는 좋다”라며 지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스기우치의 투구수는 총 29개, 특히 슬라이더에 만족한 스기우치는 지난 2년 간 왼쪽 어깨 통증에 대한 불안을 날려버렸다. 스기우치는 이미 시즌이 시작된 느낌”이라며 열의를 보였다.

지난해 우쓰미와 함께 13승을 기록한 스가노는 3명 중 가장 많은 공(45개)을 던졌다. 지난해 과제로 남았던 직구 구위를 맞췄으며, 오른 팔꿈치를 높게 유지하기 위해 커브를 던졌다.
하라 감독은 3월 15일 개막전 선발 투수를 최종 선택할 예정이다. 하라 감독은 많은 선수들이 노력하는 팀이 되고 있다”라며 내부 경쟁구도에 대해 환영했다.
올해 요미우리는 구단 창단 80주년을 맞는다. 3월 28일 요미우리는 한신 타이거즈와 도쿄돔에서 만난다. 10년 만에 개막전에서 만나는 라이벌이어서 야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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