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지영 일침, “돈이 작품선택의 기준 되면 안 돼”
입력 2014-01-29 08:31 
배우 김지영이 소신 발언을 했다.
김지영은 오는 2일 방송되는 KBS2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 ‘돌날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
데뷔 20년이 넘은 베테랑 배우지만 단막극의 제작 환경을 고려한다면 쉽사리 선택하지는 못했을 터. 하지만 강추위가 엄습했던 지난 13일 인천의 ‘돌날 촬영현장에서 만난 김지영은 정말 정말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날씨를 잊게 하는 함박 미소를 지어보였다.
김지영은 개인적으로 단막극, 독립영화, 단편영화 등을 너무 좋아한다”며 배우라면 돈이 작품선정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단막극이 있었기에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이 가능했다는 그.

그는 단막극은 다양한 소재와 새로운 시도들로 평가받는 작품들이 많다. 배우로서는 짧은 시간에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매력적인 시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막극을 통해 많은 연출자들과 교감을 할 수 있었고 어떤 인물의 인생을 가장 개성 있게 표현할 수 있는지 공부의 장이 됐다”며 대한민국 여배우의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다양한 소재와 실험 정신이 눈에 띄는 단막극에 많이 참여하여 스스로를 계발하고 배우로서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며 후배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요즘 대한민국 드라마 세태에는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시청률을 의식한 나머지 막장의 끝은 보이질 않고 감독, 배우, 제작사들 모두 새로운 시도에는 인색하다. 천편일률적이고 식상한 드라마에 시청자들도 눈을 돌리고 있다. 드라마를 만들고 있는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지적한 것.
그는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단막극 채널로 KBS 드라마스페셜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돌날에 대한 특별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에게 참신한 작품들에 대해 평가받고 작품을 통해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역할을 드라마스페셜이 해주기를 바란다”며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돌날은 근현대사에 가장 파란만장했던 격변기에 청년 시절을 보낸 대한민국 386세대들의 애환을 그려낸 작품. 10년이 넘은 지금도 전설적인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는 연극 ‘돐날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번 작품에는 배우 김지영을 비롯해 고영빈, 서유정 등이 출연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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