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이산상봉' 무반응…실무접촉 무산
입력 2014-01-29 07:00  | 수정 2014-01-29 08:01
【 앵커멘트 】
다음 달 중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자는 우리 정부 제안에 대해 북한이 답을 미루고 있습니다.
오늘로 제안했던 적십자 실무접촉은 무산됐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다음 달 17일부터 22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자는 그제(27일) 우리 측 제안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29일)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개최를 제안했던 적십자 실무접촉은 무산됐습니다.

통일부는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행사 재개에 합의했음에도 북측이 답을 미루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내부 입장조율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측이 오늘이라도 긍정적인 답을 준다면, 금강산 시설점검을 서둘러 다음 달 중순 상봉행사 개최는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우리 측 제안을 순순히 따르지 않겠다는 뜻을 보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 상봉행사 추진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그제(27일) 북한이 우리 군의 서북도서 사격 훈련 중지를 요구하는 위협성 전통문을 보내는 등 불만을 나타낸 점도 주목됩니다.

정부는 오늘 중 북한이 답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무접촉 등 협의 방식보다는 상봉 개최일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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