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닭까지 번진 AI…공급난 오나
입력 2014-01-29 07:00  | 수정 2014-01-29 08:01
【 앵커멘트 】
조류인플루엔자가 오리에서 닭으로 번지면서 지금까지 이미 10만 마리에 가까운 닭이 살처분됐는데요.
닭은 오리보다 폐사율이 높아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금까지 AI 발병으로 전북과 충남 등지에서 살처분 된 닭은 9만 9천여 마리.

발병 농가 3km 이내에 있는 닭을 모두 합치면 처분 대상은 148만여 마리로 늘어납니다.

AI의 살처분 반경은 500m 이내지만, 닭의 폐사율이 오리보다 높아 당국이 범위를 넓힌 겁니다.

그렇다면, 닭을 제때 공급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걸까?

▶ 인터뷰 : 대형마트 관계자
- "지금 현재까지는 닭에 대해선 공급에 차질이 없습니다만 AI가 확산할 우려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공급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대형마트 판매량이 최고 30%가량 줄어 지금 당장은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유통업계는 AI가 전국으로 퍼지면 물량 확보가 어려워져 찾는 사람은 없는데 가격은 오르는 기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통업체 관계자
- "이제 명절 때이고 그러니까 큰 공급감소는 없을 것으로 보고요. 한 10% 정도는 지금 공급이 지연되는 상황인데…"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농가와 유통업체, 음식점 등에 대한 세금납부 기한 연장 등 최대한의 지원대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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