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독감' 비상 경보…설 연휴 고비
입력 2014-01-28 20:01  | 수정 2014-01-28 21:06
【 앵커멘트 】
요즘 독감이 대유행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와 개학이 겹치면서 자칫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지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부터 몸살을 앓으며 밥도 잘 먹지 못했던 일곱 살 상훈이.

오늘 아침엔 아예 온몸이 불덩이였습니다.

아이를 둘러업고 병원으로 달렸던 엄마의 마음은 아직도 콩닥거립니다.

▶ 인터뷰 : 김은진 / 서울 신당동
- "해열제를 먹였는데 열이 안 떨어지더라고요. 아침에 병원에 올 준비를 하는데 경기도 하고…. 바로 뛰어왔어요."

독감 환자는 지난해 말 외래환자 1,000명당 15.3명을 기록해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을 돌파했고, 증가 속도는 떨어질 줄을 모릅니다.


이번에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의 절반은 'A형', 즉 2009년에 유행했던 신종플루와 같은 종류이기 때문에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독감을 예방하려면 가장 큰 질병 매개체인 손을 자주, 그리고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사무실 책상에 손 소독제를 놓고 이렇게 수시로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독감을 앓기 시작하면 이틀 안에 치료제를 복용해야 하고, 탈수를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오재국 / 이비인후과 전문의
- "동반되는 증상 중에 구토와 복통이 있거든요. 탈수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수액 치료까지 같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내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민족 대이동과 개학으로 독감이 크게 유행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상증세가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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