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개성공단 전자출입 시범 가동…"통과시간 절반 단축"
입력 2014-01-28 20:01  | 수정 2014-01-28 20:26
【 앵커멘트 】
이처럼 이산가족 상봉은 다소 삐걱거리는 모습이지만 대표적인 남북 경협사업인 개성공단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습니다.
전자 출입증을 이용한 시스템이 도입돼 출입사무소 통과 시간이 절반 이상 줄어들 전망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개성공단 출입사무소의 출근 모습입니다.

우리 입주기업 직원이 북측 직원에게 전자 출입증을 건네고, 이를 단말기에 갖다 대자 사전 등록된 사람이 맞는지 곧바로 화면에 나타납니다.

신원 확인에 걸린 시간은 5초 정도, 통행 인원이 많은 월요일 아침이나 금요일 저녁에도 5분이면 전원 통과가 끝납니다.

차량을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전자 출입증만으로 통과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전자출입체계 덕분입니다.

수백 명의 출입자 명단을 일일이 들춰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출입 절차에 걸리는 시간은 절반 이상 줄어들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성복 / 한국지역난방공사 차장
- "그전에는 북측 검사원이 나와서 체크하고 확인하고 해서 불편했는데요, 전자 출입증으로 통과해보니까 편하고 빠르고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출입 예정일보다 사흘 전에 미리 등록하지 않아도 되고, 시간도 자신이 원할 때 언제든 오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호 /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부장
- "일 단위 상시통행제가 시행되면 시간대에 구애받지 않고 정해진 날짜에는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출입이 가능하게 됩니다."

정부는 1~2주간 시범 운영을 거쳐 다음 달 초순부터 전자출입체계를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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