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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한기평, `대규모 손실' 대우건설 신용등급 강등
입력 2014-01-28 18:31  | 수정 2014-01-28 19:02

[본 기사는 1월 28일(18:1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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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28일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선영귀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대우건설이 4분기 국내 주택사업과 일부 해외사업에서 원가율 조정 및 미착공 주택사업과 장래 할인예정 주택사업에 대한 예정손실 반영 등으로 별도기준 연간 1199억원의 영업적자와 7382억원의 세전순손실을 기록했다"며 "공공발주 물량 감소, 주택경기 침체 지속, 해외건설부문의 경쟁 격화 등 비우호적 사업환경이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한기평은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대우건설이 미착공사업과 할인분양 예정사업에 대한 손실을 4분기에 대부분 반영해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이날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

한상훈 나이스신평 수석연구원은 "주택부문 사업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사업위험이 상승한 상황에서 4분기 당기순손실 규모가 지난해 9월말 별도기준 자기자본 대비 22.5%에 달한다"며 "재무안정성이 상당 수준 저하될 것으로 보이고 회사의 실질 수익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평은 국내 준공 및 진행 예정 현장에서의 추가적인 대손 발생이나 해외 현장에서의 원가율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파악이 요구된다며 이에 따른 변동상황을 모니터링해 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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