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S&P, 현대차·기아차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
입력 2014-01-28 18:26 

[본 기사는 1월 28일(18: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8일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S&P는 "현대·기아차가 속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산업의 변동성과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24개월간 무차입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견고한 재무역량을 지속해 신용등급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P는 현대·기아차가 향후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8.5~9.0%대로 유지하고 업계 평균을 넘어서는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연구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고 생산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무리한 투자와 과도한 배당지출을 자제해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시장점유율 하락과 수익성 둔화는 현대차그룹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S&P는 현대·기아차의 합산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큰 폭 생산능력 확대 계획 부재로 인해 2013년 8.8%에서 2015년 8.5%로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엔화 약세로 인해 원가 경쟁력과 수익성 기반도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같은 요소들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S&P는 "S&P의 기본 시나리오에서 이같은 부정적인 요소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현대·기아차는 우수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여러 난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전경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