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급락장 공매도 건설주에 집중
입력 2014-01-28 17:28 
아르헨티나발 공포가 코스피를 엄습한 기간에도 수익을 올린 투자자들이 있다.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공매도한 뒤 주가 하락 후 되갚은 이들이다.
지난 23~27일 코스피는 60.08포인트(3.49%) 하락했다. 이 기간 중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종목은 하이트진로, 현대산업, LG이노텍, S-OIL,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꼽힌다. 이들 종목은 23~27일 기간 중 대부분 하락했다.
만약 이들 종목을 23일 공매도했다가 27일 매수해 되갚았을 경우 급락장에서도 수익을 올렸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재형 대신자산운용 대표는 "신흥국 위기뿐 아니라 올해 글로벌 경제 상황이 코스피가 끊임없이 오를 환경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면서 "하락장이라고 손을 놓고 있기보다는 적절한 공매도 종목 선택으로 수익 창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3~27일 기간 중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종목 중 건설주가 다수 포함돼 있다. 현대산업개발,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공매도 비중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종목 중 대우건설을 제외하면 실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12월 중순 이후 주가가 상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반인이 공매도 투자를 하려면 증권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리테일 대여풀'을 이용하면 된다.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DB대우증권 등 주로 대형사들이 운영하고 있으며 키움증권도 오는 6월 말까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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