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행복주택 입주자 맞춤평면 나왔다
입력 2014-01-28 17:11  | 수정 2014-01-28 19:06
대학생형 전용 16㎡ 평면.
행복주택이 입주자 특성에 따라 맞춤형 평면으로 지어진다.
2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7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맞춤형 행복주택 평면을 개발하고, 시범지구인 서울 가좌지구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맞춤형 평면은 크게 신혼부부, 대학생ㆍ사회초년생, 독신자, 고령자 등 4개로 나눠 수요자별 생활양식을 고려한 주택 규모와 공간 계획을 만들었다.
신혼부부형은 전용면적 36㎡와 46㎡ 규모로 2~4인 가족 수용이 가능하도록 방(1~2개)과 욕실(1개)을 배치했다. 전면 2베이 설계로 넓은 발코니를 제공하고, 현관과 침실의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를 위해 거실 일부를 놀이방 등으로 변경할 수 있는 가변형 설계도 추가했다.
대학생ㆍ사회초년생ㆍ독신자를 위한 행복주택은 1인 가구으로 설계했다. 전용면적 16㎡와 29㎡로 주방, 식당, 거실 공간을 일체화했다.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소규모 사업을 하는 '소호(SOHO)족'을 위한 홈오피스 가변 평면도 선보인다. 대학가에 들어서는 행복주택은 개별 방과 함께 주방, 휴게실, 세탁실 등 공용 공간이 함께 건설되는 기숙사 형태(셰어형)도 만날 수 있다.

고령자형은 입주자가 휠체어 등을 타고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무장애(barrier-free) 설계를 적용했다. 방과 욕실 등 출입턱을 제거하고 핸드레일을 설치했다.
국토부와 LH는 입주자 모집 이후 입주 예정자 수요를 파악해 가변형 등 희망 설계를 최대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주택은 수요자 중심의 선진국형 임대주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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