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선발 원하는 천사 군단, 카푸아노-하멜에 관심
입력 2014-01-28 16:15 
LA엔젤스가 선발 보강을 노리고 있다. 영입 대상은 크리스 카푸아노와 같이 비싸지 않고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김재호 특파원] 선발 보강을 추진 중인 LA엔젤스가 크리스 카푸아노, 제이슨 하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LA타임즈는 28일(한국시간) 엔젤스가 선발 보강을 우선 과제로 여기지는 않고 있지만, 만약 보강을 하게 된다면 하멜이나 카푸아노를 영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시즌 엔젤스는 선발진 붕괴로 곤욕을 치렀다. C.J. 윌슨이 홀로 17승을 올렸지만, 나머지 투수들이 실망스러웠다. 원투펀치를 이뤄야 할 제레드 위버가 팔 부상으로 24경기 등판에 그쳤고, 제롬 윌리엄스, 제이슨 바르가스도 이닝을 채운 것 이외에는 활약이 미미했다. 조 블랜튼은 무려 14패를 기록했다.
그 결과 이번 오프시즌 선발진에서 큰 폭의 변화를 주고 있다. 토미 핸슨, 윌리엄스를 논-텐더로 방출했고, 바르가스와도 결별했다. 대신 화이트삭스, 애리조나와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헥터 산티아고, 타일러 스캑스를 영입했다.
엔젤스는 여기에 1~2명 정도의 선발을 추가로 영입,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즈가 영입 대상으로 지목한 하멜과 카푸아노는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활약한 선수들이다. 하멜은 2006년 템파베이에서 데뷔, 콜로라도를 거쳐 2012년부터 볼티모어에서 뛰고 있다. 지난 시즌 139 1/3이닝을 던지며 7승 8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카푸아노역시 9시즌을 소화한 베테랑이다. 지난 시즌 류현진과 함께 다저스에서 뛴 그는 기복이 심한데다 부상도 잦았다. 24경기에서 105 2/3이닝을 소화하며 4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그러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류현진을 구원 등판,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두 선수 모두 현재 FA 자격을 획득했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