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다음 달 3일부터 28일까지 임시국회를 열고 국회 정무위에서 신용카드사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여야는 국회 정무위 차원에서 2월 말까지 카드사의 고객정보 유출 관련 실태조사와 개선방안 등 재발방지 입법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한다.
또 연관 상임위인 안전행정위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도 입법 청문회를 실시키로 했다.
한 가지 사안을 놓고 여러 상임위에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동시다발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어 기초연금 관련 법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2월 국회에서 합의·처리한다.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2월 28일까지로 시한을 연장해 여야간 이견을 보이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 등을 계속 절충해 나가기로 했다.
국정원개혁특위는 지난해 12월3일 여야 4자회담 합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해 2월 중으로 입법 처리를 진행한다.
지금까지 정기국회 기간에 한차례 실시하던 국정조사는 6월과 9월, 두 차례 각 10일씩 총 20일간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고 중복감사 방지 등 국정감사 운영제도 개선을 위한 규칙 제정을 2월 국회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방자치발전특위(위원장 새누리당), 지속가능한발전특위(위원장 민주당), 창조경제활성화특위(위원장 새누리당), 통상관계대책특위(위원장 민주당) 등 4개의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국회는 오는 2월 4~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청취하는 것을 시작으로, 6~12일 대정부 질문(6일 정치, 10일 외교·통일·안보, 11일 경제, 12일 교육·사회·문화)을 실시한다.
각종 법안과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17일, 20일, 27일 3차례 열린다.
[매경닷컴 김승수 인턴기자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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