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4년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카드는 '에코버블 드럼세탁기'였다.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대륙별 전략제품 소개행사인 삼성포럼을 시작하고 2014년 글로벌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삼성포럼은 각 대륙별 바이어들에게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달초 미국에서 열린 CES와 달리 유럽에서는 푸른 보석빛의 블루 크리스탈 도어와 풀터치 스크린을 채용한 '에코버블 드럼세탁기'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에 다소 복잡했던 조작부를 5형 크기의 터치스크린으로 깔끔하게 정리한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풀터치 스크린을 이용해 직관적으로 세탁물의 상태를 파악하고, 세탁코스, 세부 옵션 등을 선택할 수도 있다. 고급 가전을 선호하는 유럽인들의 취향에 맞췄다.
올해 월드컵이 열리는 점을 겨냥한 '풋볼모드'도 유럽형 TV에 장착한다. 풋볼모드는 화질과 음향을 축구 중계에 최적화한 형태로 바꿔 준다. 리모컨으로 화면의 특정부분을 확대시켜 볼 수도 있으며 주요장면을 녹화해 실시간 방송과 녹화한 영상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2개 채널을 동시에 시청하거나 원하는 채널을 보면서 하나 또는 2개 채널을 동시에 녹화 할 수도 있는 '트윈 튜너'를 적용한 TV도 출시할 예정이다.
윤부근 사장은 "세계 각지의 소비자에 대한 연구와 이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환상의 혁신으로 퓨처 홈(Future Home)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손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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