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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이미지 벗은 이상우·박해진, 이렇게 잘 어울려도 되나?
입력 2014-01-28 15:11 
사진= MBN스타 DB
[MBN스타 김나영 기자]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 두 남자 배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기존과 다른 역할에 도전한 배우는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의 이상우와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남자 박해진이다. 이상우는 그동안 드라마를 통해 부드러운 남자 이미지를 선보였고, 박해진은 똑똑하면서 지적인 이미지의 역할을 맡아왔다. 하지만 두 사람은 사랑 앞에서 한 없이 찌질(?)해지는 남자로 분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이상우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다정다감했던 이미지를 벗었다. 그는 도회적인 외모와 달리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뼛속까지 촌놈기질을 드러내는 마초남 김성수로 분했다. 앞서 이상우는 ‘따뜻한 말 한마디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 다정다감한 역할 등을 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거라서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의 우려와 다르게 이상우는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김성수 역할을 잘 소화해내 호평을 받았다. 초반 김성수는 자신이 바람을 핀 사람을 안 아내 나은진(한혜진 분)이 이혼하자고 하자 소리를 버럭 지르는 가 하면 처제의 바람 폭로에 찌질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이후 김성수는 아내가 바람을 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분노하며 막말을 던지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막상 아무렇지 않게 이혼을 준비하는 아내의 반응에 크게 분노하며 너는 아무렇지도 않냐”고 애정이 남아있음을 소심하게 표현했다. 앞에서 크게 화를 내고 직설적으로 말을 내뿜지만 사실상 아직까지 아내를 사랑하고 있는 것. 이상우는 그동안 다소 심심한 역할만을 선보였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색다르면서 재미있는 연기 변신을 선보여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박해진은 전작 ‘내 딸 서영이에서 보여준 묵직한 연기와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전지현 분)바라기 이휘경 역을 맡았다. 그는 15년 동안 천송이를 좋아해왔고, 계속해 애정표현을 하며 자신이 미래의 천송이 남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는 매번 천송이에게 프러포즈를 거절당하지만 애써 미소를 지으며 호시탐탐 그의 마음을 훔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천송이가 무식한 발언이나 제멋대로인 태도로 주변인들의 빈축을 사더라도 이휘경만은 그를 감싸 안는 순애보적인 사랑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사랑하는 천송이가 자신의 형 이재경(신성록 분)에게 위협을 당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형의 존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특히 자신도 위험해질수 있는 상황에서 형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해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이휘경의 순애보가 어떤 결론으로 흐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두 사람의 변신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동안 다소 정형화된 캐릭터들만 맡아왔던 두 사람의 변신은 작품에도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었다. 마초적인 모습의 이상우, 능청스러운 박해진. 이들이 변신한 모습을 지켜보는 것 또한 드라마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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