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설법인수가 통계 시작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한 해 동안 신설된 법인 수가 7만5574개로 통계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12년(7만4162개)보다 1.9%(1412개) 증가한 수치다.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누계는 7만5574개로 전년 동기(7만4162개)대비 1.9%(1412개) 증가했다. 지난해 증가율이 13.9%였던 것을 감안하면 증가율은 크게 하락했으나 연간 신설법인 수는 통계를 시작한 2000년도 이후 역대 최대치였다.
부문별로는 제조업.건설업.서비스업 등 전 업종에서 모두 신설법인 수가 늘었다. 제조업은 1만8721개로 전년(1만7733개) 대비 5.6% 증가했다. 인쇄업, 기계.금속 등에서 감소했으나, 식료품이 34.5%, 목재.가구와 종이제품 등이 18.7%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건설과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은 7780개로 전년(7387개)대비 5.3%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특히 30세 미만(3.8%), 60세 이상(8.5%)에서 구간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비중은 40대(39.1%), 50대(25.0%), 30대(23.4%) 등의 순으로 40~50대에서 가장 신설법인 설립이 왕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3.1%(525개), 남성이 1.5%(887개) 전년보다 증가했고 비중은 여성이 0.3% 포인트 늘었다.자본금 규모별로는 5000만원이하(3.7%)를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감소세를 보였다.지역별로는 광주(22.4%) 등 11개 시.도에서 모두 신설법인이 많아졌다.
변태섭 중기청 정책총괄과장은 " 작년에 신설법인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창업.벤처자금 선순환 생태계 조성 방안 등 그간 정부가 창업 활성화를 위해 수립.추진한 각종 대책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연령대별, 업종별 신설법인 동향을 보다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창업 활성화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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