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기계업종의 일자리 취업 전망이 가장 밝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만5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해 수출액 기준으로 상위 8개 업종을 대상으로 예상한 올 상반기 일자리 전망 자료를 28일 발표했다.
기계업종은 수출호조와 국내 설비투자 회복으로 지난해보다 4만5000개의 일자리가 늘어 일자리 증가율이 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4.4%)보다 2.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주로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증가율, 3.8%)와 조선(3.2%), 반도체(1.6%) 업종도 일부 품목의 판매 호조와 대형 조선업체의 건조량 증가로 지난해 상반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와 전자 부문에서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분야의 고급 인력 채용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섬유(0.3%), 자동차(0.4%), 디스플레이(0.2%), 철강(0.1%)은 1% 미만의 고용 증가율을 나타내면서 지난해 상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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