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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AJ렌터카 다음달 6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입력 2014-01-28 13:34 

[본 기사는 1월 24일(13:4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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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렌터카가 다음달 6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여만에 첫 번째 발행이다.
앞서 지난해 3차례에 걸쳐 발행된 AJ렌터카 회사채는 높은 흥행 기록을 세우며 팔려나갔다. 최근 위축된 자금조달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흥행이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AJ렌터카는 다음달 11일 2년물(22-1회) 400억원과 3년물(22-2회) 200억원으로 나눠 총 6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이 맡았다. AJ렌터카는 오는 2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는 다음달 3일 만기 도래하는 200억원 회사채(AJ렌터카15회)와 3월 8일 돌아오는 회사채(AJ렌터카 16회) 400억원 차환(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를 새로운 회사채롤 발행해 상환하는 것)에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발행한 AJ렌터카가 회사채 신용등급은 'A-'다. 이번 회사채 신용등급도 같은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초 이후 회사채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A급인 AJ렌터카 회사채가 기관 관심을 끌 수 있을지 투자금융(IB)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AJ렌터카 수요예측을 통해 일부 취약업종을 제외한 A급 회사채 투심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J렌터카가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갖춘 내수기반 사업자라는 점에서 투자자모집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 평가다. 특히 최근 내수업종에 대해서는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밝히고 있어 흥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건설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갖춘 회사들이 발행하는 회사채는 A급이라도 수요는 꾸준한 상황"이라며 "앞서 올해 나왔던 회사채를 배정받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이번 수요예측에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J렌터카는 자동차 임대업을 진행하는 회사다. 국내에서 케이티(KT) 계열회사인 KT렌탈과 함께 시장 점유율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AJ렌터카 시장 점유율은 13.9%(2013년 3월 기준)로 2위다. 1위는 22.92%를 점유한 케이티(KT)렌탈이다.
지난해 3분기말을 기준으로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40억원과 3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11.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안정적인 사업구조 덕에 AJ렌터카가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발행한 회사채는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팔렸다. 지난해 7월 300억원 규모 회사채는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 470억원 투자금이 몰려 20억원 가량을 증액 발행했다. 앞선 5월에는 600억원 규모로 모집하는 회사채 청약에 2450억원 기관투자금이 몰려 5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였다. 4월 200억원 규모 회사채도 경쟁률 8.05대 1을 기록하고 팔렸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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